[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증권은 7일 종근당에 대해 불확실성 축소로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4분기실적이 타 제약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고 걱정됐던 제약유통 리베이트 조사결과로 기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현재 PER 7 배에 불과한 주가저평가 매력이 매우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종근당은 작년 하반기에 리베이트 제공여부에 대한 식약청 조사를 받았다. 현재 명확한 결과가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미미한 과징금을 부담하는 정도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식약청 조사이후에 대규모 과징금이나 약가인하의 조치를 받아 실적이 악화되지 않나 하는 불확실성이 주가 디스카운트요인으로 자리잡으며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
대신증권은 현재 리베이트 조사와 관련된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는 분위기임을 감안할 할 경우, 향후 그만큼의 주가회복을 기대했다.
작년 4 분기 종근당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5~16%대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약 100%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률은 13%내외 수준.
대신증권은 올해도 기존 제품의 성장과 고혈압치료제와 혈소판응집억제제 등의 제네릭의약품 출시로 약 10~12%대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 애널리스트는 "올해 건강보험재정적자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정부의 리베이트조사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주요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의 본격 회복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올 상반기는 새로운 영업환경에서 영업툴과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영업실적을 개선시키는 시기가 될것이므로 작년 하반기보다는 처방증가율이 개선되며 영업실적도 완만하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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