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K 벌크선 ‘EGS 크레스트’호 인도
신조사업 진출 13년만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신조 사업에 진출한지 13년 만에 500척 선박 인도 기록을 세웠다.
현대미포조선(대표 최원길)은 6일 울산 본사에서 미국 ‘ISC’의 3만6000t급 벌크선 ‘EGS 크레스트’호에 대한 인도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지난 1997년 첫 번째 선박인 ‘람폼반프’호를 인도한 이래 불과 13년 만에 500척 선박을 건조했다.
연도별 건조척수를 보면 ▲1997년 1척 ▲1998년 4척 ▲1999년 8척 ▲2001년 20척 ▲2005년 46척 ▲2006년 60척 ▲2007년 67척 ▲2008년 70척 등 해마다 건조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선종별로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 352척 ▲컨테이너운반선 86척 ▲LPG운반선 15척 ▲드릴십 등 특수선 22척 ▲자동차운반선 17척 ▲벌크선 8척을 각각 인도했다.
특히 현대미포조선은 올 한 해 사상 최대 규모인 모두 86척의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어서 중형선박 부문 세계 1위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 2001년 해저 광케이블 부설선을 시작으로 PC선 10척, 컨테이너운반선 6척, LPG운반선 2척, 컨로(CON-RO)선·오픈해치일반화물선·특수다목적선(TEFC) 각 1척 등 모두 22척의 선박이 10년 연속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돼 명품 선박건조업체로서의 입지도 다져나가고 있다.
회사는 이날 인도식에서 ISC 최고 경영자인 ‘닐스 M. 존슨에게 기념패를 증정했으며, 전 임직원에게는 기념떡을 지급하는 등 500척 인도를 자축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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