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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페인에도 돈 보따리..75억弗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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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리커창 중국 상무부총리가 사흘간의 스페인 방문 일정을 통해 75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을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다음 방문지인 독일과 영국에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재정위기국 스페인 방문 일정을 시작한 리 부총리는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와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은 스페인 국채를 계속 매입하겠다고 약속하고 에너지, 금융, 통신, 운송, 농업 등 16개 분야의 비즈니스 협력 및 56억유로(75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스페인산 와인(600만달러), 육류(1350만달러), 햄(26만달러), 올리브유(900만달러)를 중국에 판매하는 등 양국 교역을 강화하겠다는 비즈니스 협정을 맺었으며 중국 에너지기업 시노펙이 71억달러를 투자해 스페인 렙솔의 브라질 자산을 매입하는 계약이 맺어졌다.

스페인 은행 방코 빌바오 비즈카야 아르젠타리아(BBVA)와 중국개발은행(CDB)이 손을 잡고 기업금융, 파생상품 등 사업 강화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리 부총리는 이와 함께 "중국은 스페인 금융회사들이 중국에서 영업을 하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말해 스페인 은행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열어줬다.


재정위기에 처한 스페인의 지원에 대해서는 중국이 국채매입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리 부총리는 "중국은 유럽 금융시장, 특히 스페인의 장기적인 투자자로 책임이 있다"며 "스페인 금융시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스페인 국채매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부총리는 스페인 방문에 이어 6~9일 독일, 9~12일 영국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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