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1월 주식시장의 상승구도가 크게 바뀌지 않지만 랠리의 지속성과 관련해서 미국 변수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토러스투자증권은 3일 미국 정책스탠스, 미국 발 글로벌 유동성 확대, 미국의 펀더멘털 개선 여부에 따라 미국 발 훈풍이 계속 불어올 것인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우선 미국 정책스탠스와 관련, 테일러준칙 예상금리가 -2.6%로 연준의 통화팽창정책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토러스증권은 미국 정책스탠스의 변화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미국 Core PCE 가지수와 고용지표로 만들어지는 테일러준칙 예상금리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테일러준칙 예상금리는 -2.6%를 기록하고 있는데, 연방기금 금리와의 스프레드는 2.85%p에 달하며 사상 최대 수준이다.
오태동 애널리스트는 "물가가 급등하거나 고용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 이상 연준의 정책스탠스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국 발 글로벌 유동성 확대 부문과 관련, 과거 미국 주식형펀드는 뚜렷한 계절효과를 보여왔으며 연초 이후에도 외국인 매수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연준의 확장적 통화정책 스탠스가 지속되면, 미국 발 유동성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과거 미국 주식형펀드 플로우는 연초부터 4월까지 자금이 많이 유입되는 뚜렷한 계절성을 보였고, 신흥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우려스러운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은 매수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펀더멘털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연말 소비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재고 소진 → 출하 증가 →가동률 상승 → 고용회복이 가능하다며 미국 경기의 회복세만 뒷받침된다면 주식시장은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연말 소비가 예상치를 상회한 효과는 먼저 재고를 소진시켜 재고증가율을 하락 반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변수는 정책효과, 유동성 확대, 경기회복이라는 세박자가 조화를 이루며 올해 연간기준으로 볼 때도 지금부터 향후 수개월간이 가장 긍정적"이라며 "랠리는 1월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글로벌 경기의 턴어라운드가 상승 동력이라는 점에서 경기민감주가 주도주 컨셉으로써 계속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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