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양증권은 3일 코스피가 연초에도 상승보폭을 점진적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무난한 대외변수는 외국인 매수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월 증시는 전강후약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는 화학, 유통, 코스닥은 IT부품, 소재가 유리하다고 권고했다.
김지형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030~2080포인트를 제시한다"며 "무난한 대외변수는 외국인 매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은 중국이 지난 달 금리인상에도 불구 여전히 기대인플레 심리 견제를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된 상황이지만 포커스는 긴축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중국경제 연착률을 위해서는 내수부양이 절대적이고 다른 한편으로 가파른 금리인상은 선진국과의 금리차 확대로 인한 핫머니 유입 증가라는 부작용이 우려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정부의 긴축은 지준율과 금리인상을 번갈아 단행하는 템포조절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때맞춰 상승반전된 경기선행지수에 따른 중국경제 재확장 시사, 춘절 소비 기대감 형성 등으로 중국변수가 중립이상을 가져갈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도 실적시즌 기대가 선제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내부변수는 엇박자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연간 국내 상장기업 이익규모는 105조로 지난해 대비 15% 늘어날 전망으로 중기 상승기조를 유지하는데 손색이 없지만 이익모멘텀에서는 4분기~올해1분기까지 둔화된 이후 2분기 상승반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미 코스피지수보다 한발 앞서 주도주 다수가 역사적 고점 내지 근접한 상황에서 실적시즌이 본격화되는 월 중반으로 갈수록 차익실현 심리가 점증될 수있다고 내다봤다. 역사적 고점 돌파이후 단기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기별 대응수위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초~월중반까지 순환매를 통한 점진적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만큼 주식비중 유지로 수익률 제고에 주력하는 한편 월 중반이후로는 대응수위를 낮춰가며 단기매매 위주의 전략이 유리하다고 권고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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