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오는 6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1'이 개막된다.
CES는 한 해의 정보기술(IT)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로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 Ausstellung)'와 양대 가전전시회로 손꼽힌다.
이번 'CES2011'에서는 130여 개국에서 2500여 정보기술(IT) 기업이 참석해 첨단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참여기업 규모는 지난해 2800여 업체보다 10% 가량 줄어들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경기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 최고 전기전자 기업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사장과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 이반 세덴버그 버라이즌 CEO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CES2011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세계 최대의 도박 도시로 도박산업의 메카로 손꼽힌다. 스페인어로 '초원'이라는 뜻의 지명은 라스베이거스계곡을 처음으로 발견한 스페인 사람들이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9세기 말까지는 소규모의 광업과 축산업을 하는 마을이었으나, 1905년에 남(南)캘리포니아와 솔트레이크시티를 잇는 철도가 완성되면서 현대적인 도시로 건설되기 시작했다.
연중무휴의 독특한 사막휴양지로서, 고속도로 연도에는 호화스런 호텔·음식점·공인도박장 등이 즐비하며, 야간에도 관광객으로 성황을 이뤄 '불야성'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대환락가가 됐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산업은 최근 2년간의 침체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다. 네바다 주 도박산업관리위원회(GCB)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산업 매출은 작년보다 16% 증가했다.
카지노 산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자 라스베이거스의 전시장 및 호텔 수요도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라스베이거스에는 총 18만명을 수용하는 호텔 시설이 구축돼 있어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방문을 맞고 있다.
최근 라스베이거스에는 연간 3000개가 넘는 각종 전시회가 전시돼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카지노에 이어 대형 전시회가 새로운 라스베이거스의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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