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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금융株 강세.. 혼조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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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의 금리 인상과 미국 동부지역을 덮친 폭설 영향으로 27일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보험업체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43억달러 규모로 신용공여 한도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금융주가 반등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6포인트(0.16%) 하락한 1만1555.03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함께 약세로 출발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반전에 성공,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포인트(0.06%) 상승한 1257.54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는 1.67포인트(0.06%) 오른 2667.27을 기록했다.

◆폭설 + 中 금리인상 악재 = 뉴욕증시는 이날 장 초반 일제히 하락하며 출발했다. 중국의 주말 금리 인상이 악재로 작용했다. 캐머런 하노버의 피터 보이텔 회장은 "중국의 금리 인상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면서 "이는 최근 에너지의 수요를 감소시키고 잠재성장률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기준금리 성격인 1년 만기 예금·대출 금리를 26일부터 0.25%씩 인상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지난 10월 19일 이후 불과 2개월 만이다.

미국 동부 지역을 덮친 폭설과 한파도 산타랠리를 방해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동부의 한파로 쇼핑객 수가 크게 줄어들어 크리스마스 이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됐던 소매점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과 뉴저지주 거리에 지난 수일간 두 개의 타이어자국 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대부분의 쇼핑객들은 집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리서치업체인 NPD그룹의 마르셸 코헨 애널리스트는 "폭설이 빚은 26일의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2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G 신용 공여 지원.. "신용불량 끝" = 그러나 장 중반, AIG는 민간 상업은행으로부터 미리 설정해둔 신용공여의 한도를 43억달러 규모로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상승반전을 시도했다. AIG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3% 상승하며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로버트 벤모시 AIG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제 자본을 재구성 하는 데 더욱 가까워 졌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머지 않아 결승선(Finish line)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AIG는 확보한 여신을 뉴욕연방은행 차입금(206억달러) 일부를 상환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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