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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평도 훈련 방침에 각국 외교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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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정부의 연평도 훈련 방침에 각국 외교가가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일단 미국과 일본은 우리 입장을 지지하는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훈련 중단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기상여건을 고려해 오는 20일이나 21일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인해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우리 영해인만큼 아무 문제도 없다는 주장이다.

미국와 일본은 우리 정부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은 북한이 이번 훈련에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면 연쇄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북한이 추가 도발을 경고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사실상 북한에 동조하고 있다. 특히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회담을 갖고 남북한의 자제를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영토에서 훈련하는 것은 우리군의 정당한 행위"라며 훈련 강행 방침을 천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훈련으로 인해 한반도에 대립구도가 만들어지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일요일인 19일에도 출근, 간부들과 긴급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각국의 움직임에 대해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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