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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 LG' 전기차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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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전기차 부품 개발 나서...LG화학·LG전자·브이이엔에스도 전기차에 가속

'메이드인 LG' 전기차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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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LG이노텍이 전기차 부품 시장에 새롭게 뛰어드는 등 LG그룹 내 계열사들이 앞다퉈 전기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부터 전기차 제조 기술까지 확보한 LG그룹이 전기차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는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최근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전기차 부품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신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부품 개발을 시작한 것"이라며 "모터와 컨트롤러 등 전기차에 관한 주요 부품을 모두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LG이노텍은 자동차부품연구원과 함께 국책 사업에 참여하거나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전기차 부문에서 보폭을 대폭 넓힐 계획이다.


LG이노텍이 전기차 부품 개발에 뛰어든 것은 폭발적인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30년 전기차 시장은 4000억달러(약 450조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된다. LG이노텍이 주력하는 전기모터 시장도 2020년엔 30조~4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의 참여로 LG그룹의 전기차 사업은 더욱 강화되는 양상이다. 이미 LG화학은 10년 후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 사활을 걸고 '글로벌 1위' 달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GM(제너럴모터스)과 포드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지난 7월 미시간주 홀랜드시에서 열린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것도 LG화학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LG화학측은 설명했다. LG그룹 임원은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그룹의 신수종 사업 전략도 전기차로 급격히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LG CNS 자회사인 브이이엔에스(V-ENS)의 행보도 주목된다. 주력 사업은 자동차 설계와 부품개발이지만 최근에는 전기차 제조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는 지엠대우 라세티를 전기차로 개조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대우차 인력들이 주축인 브이이엔에스는 LG가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회사라는 설이 유력하다"면서 "브이이엔에스는 LG그룹의 전기차 사업에서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밖에 LG전자도 2005년 자동차 오디오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부품 개발을 지속해오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지엠대우 라세티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공학과)는 "LG그룹 계열사들이 개별적으로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그룹차원의 전략적 협력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장은 부품 중심으로 접근하겠지만 완성차 개발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전망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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