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존 500대, 이밴 300대, 이픽업 200대 등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전기자동차 전문기업 CT&T(대표 이영기)가 리튬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1000대를 일본에 수출한다.
CT&T는 일본자동차공정검정협회(NAFCA)의 수입대행사인 오토렉스와 7일 오전 서울 CT&T사무소에서 총 1000대의 전기차 공급 계약을 맺고 우선 200대를 내년 초에 납품키로 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양자간에 체결된 CT&T의 일본지역 판매 대리점 계약에 따른 것으로 총 판매대금은 220억원에 달한다.
양사는 일본시장의 전기차 판매확대를 위해 이존 500대, 이밴 300대, 이픽업 200대 등 총 1000대분의 전기차를 1차 물량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키로 했다. 이어 발생하는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양측간 합의에 따라 확정할 방침이다.
양사는 또한 선 주문량인 200대에 대해 선금 신용장(L/C) 개설 또는 선 입금키로 했으며, 잔량에 대한 대금 결제는 출하 선적 7일전에 입금키로 합의했다.
CT&T는 지난달 리튬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20대를 일본에 선적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현지 반응이 좋아 이번에 대량 구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CT&T 관계자는 "국내 리튬배터리의 양산시기가 늦어져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애로를 겪었다"면서 "이번 계약을 시발점으로 유럽, 미국 등의 리튬배터리 전기차 수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CT&T의 전기자동차 1대당 77만엔(약 10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CT&T의 일본 수출에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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