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GS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직장내 어린이집을 설치, 본격 운영에 나선다.
GS건설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에 위치한 GS건설 역전타워 본사에서 13일 박형상 중구청장, GS건설 허명수 사장 등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S건설 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진다.
직장 어린이집은 그간 유통, IT 등 여성인력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는 종종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지만 조선, 중공업과 함께 대표적인 남성문화로 손꼽히는 건설업계에는 처음 개설된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GS건설 어린이집'은 중구 남대문로5가에 위치한 GS역전타워 본사 3층에 약 250 ㎡ 규모로 설치됐으며 교실, 식당, 놀이방, 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전문교사, 조리사 등을 포함해 총 6명의 보육 교직원들이 상주하며 생후 13개월부터 48개월 사이의 어린이들을 돌보게 된다. 신청자격 1순위는 여직원, 2순위는 맞벌이 남직원이다. 정원은 30명이다.
월 평균 보육료는 27만원 수준(2011년 기준)이지만 국비 지원분과 기업 부담금을 합하면 실제적으로는 100만원에 상당하는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보육대상 어린이는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맡길 수 있으며 야근 등의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밤 10시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GS건설은 향후 GS칼텍스 등 자매사와 공조를 통해 역삼동에 위치한 GS그룹 본사 사옥에도 보육시설 설치·운영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우수한 여성 인력이 출산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직장 어린이집을 마련했다며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업무 능률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행법상 '상시 여성 근로자 300인 혹은 근로자 500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의무적으로 직장 보육시설을 설치하게 돼 있다. 하지만 외부기관에 맡기거나 수당을 지급할 수도 있고, 보육시설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법적 제재가 없어 실제로 직장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민간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 3가지를 꼽으라면 가족과 일, 건강"이라며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없을 만큼 모두 다 소중하기에 이번 어린이집 개원이 일과 가정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육아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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