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13일 은행주들은 이번주 추가 상승은 가능하겠으나 주가 상의 매력도는 상당히 낮아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경기 하락 국면과 실질 유동성의 여전한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펀더멘털의 개선이 아닌 수급에 의한 주가 상승의 한계는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정현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은행주는 시장대비 무려 4.1% 초과 상승했다"며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이 시장대비 5% 이상 아웃퍼폼했고 외환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주가 상승하는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관들이 최근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그동안 소외됐던 금융주 투자비중을 늘리는 과정에서 은행주의 상승이 일어났다"며 "이는 타 업종대비 별다른 주가상승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순환매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은행주로 이어지면서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한 상승이 이어져 국내 대형은행의 주가는 이미 올해 밸류에이션 고점을 초과한 상태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같은 순환매는 지난주 은행주 상승으로 은행업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 밸류에이션이 1.04배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연말 배당에 대한 투자는 한번쯤 검토할 만 하다는 평가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논란이 됐던 외환은행 주당 850원 배당은 거의 확정됐다"며 "타 은행의 연말배당이 그리 크지 않음을 감안한다면 연말배당에 대한 투자로 외환은행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M&A 이슈가 종료된 외환은행의 장기 주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이어갔으며 은행주 전체적으로도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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