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뉴욕증시가 전날에 나타난 유럽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오전 11시12분(뉴욕시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40% 떨어진 1만1008.52로 개장후 내줬던 1만10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56% 하락한 1181.11으로 거래중이다. 나스닥 지수는 다소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전일 대비 1.47%까지 떨어졌던 나스닥은 지표 호조에 힘입어 현재는 0.93% 내린 2501.74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아일랜드가 85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유로존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시장의 불안은 이어졌다. 유로화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위기국가들의 국채수익률이 급격히 낮아진 것도 시장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유럽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지표가 추락하는 시장을 다소 진정시켰다. 개장전 발표된 미국의 주요 20개 도시의 S&P/케인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했다.
개장후 발표된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도 전문가들의 시장기대치 이상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달에 비해 상승했고, 전문가들이 시장예상치도 뛰어넘은 결과를 내놓았다. 개장후 15분, 30분에 순차적으로 발표되면서 1% 수준으로 떨어지던 다우지수는 절반으로 낙폭을 줄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