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우리투자증권은 30일 LG에 대해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들의 지분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LG전자, LG유플러스 등 지분법대상 상장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지분법이익이 대폭 감소했다"며 "하지만 LG CNS, 서브원, 실트론 등 연결대상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트론은 전방산업인 반도체 업황의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2% 성장에 영업이익률도 20%를 상회하는 등 4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고 서브원은 기업소모성자재(MRO) 사업의 확대에 힘입어 매출 42%, 영업이익 68%의 성장세를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LG CNS도 매출 9% 성장 등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상장 자회사들에 대한 상장계획은 아직 없지만 SK C&C, 아이마켓코리아 등 비교대상 종목들의 시가총액을 근거로 한 지분가치 재평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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