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내달 1일 현대자동아차의 텃밭인 인도에서 저가 소형차를 전격 시판한다.
29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도요타는 내달 1일 인도 남부 방갈로르에서 길이 4m, 배기량 1200cc의 저가형 소형차 '에티오스'의 발매식을 갖는다. 가격대는 65만루피(미화 1만4000여달러, 한화 1600여만원)로 알려져있다. 도요타는 인도 자동차시장에서 저가시장이 중산층까지 끌어들이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판단해 에티오스를 전략 차종으로 선정했다. 도요타측은 인도 정부가 소형차량 구매에 대한 세제지원을 해주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한 보급확대에 기대가 큰 상황.
인도의 저가 차량 시장에는 도요타 외에도 스즈키, 닛산과 미국 유럽 등에서도 뛰어들고 있다. 도요타는 2000년에 인도에서 승용차의 판매를 시작해 현지에서는 고급차로 평가되는 코롤라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현대차는 인도에서의 시장점유율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 타타자동차가 초저가차량인 나노를 무기로 현대차를 위협하고 일본 등을 크게 추월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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