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임창용이 최고 대우를 받으며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남는다.
임창용의 대리인인 박유현 씨는 28일 “임창용이 야쿠르트와 2년에 1년 옵션을 더 하는 2+1년 조건으로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3년째가 되는 2013년 임창용은 따로 거취를 타진할 수 있게 됐다. 연봉 총액은 3년간 총 15억 엔(약 206억 원). 박 씨는 “기본 연봉만 4억 엔(약 54억 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간 야쿠르트는 임창용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지난 9월 스카우트 팀은 따로 설득에 나섰고 베테랑 미야모토 신야도 직접 나서 그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책정한 연봉도 당초 3년간 9억 엔에서 12억 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력은 이내 결실로 연결됐다. 임창용은 더 많은 몸값을 제시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뿌리치고 3년간 정들었던 구단과 의리를 택했다.
올 시즌 임창용은 5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35세이브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 거듭났다. 3년간 통산 성적은 7승 11패 96세이브 평균자책점 2.14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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