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아시아경제신문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개최한 '2010 대한민국 디지털어워드'에서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의 'T스토어'가 최고상인 '올해의 제품상'에 선정됐다.
'T스토어'는 SK텔레콤이 서비스하고 있는 토종 애플리케이션 직거래 장터다. 심사위원들의 T스토어의 혁신성과 브랜드 가치, 소비자 편의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골고루 점수를 배분했다. 특히 해외 유수의 이동통신사들이 T스토어의 성공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과 한국형 스마트폰 생태계를 위한 SKT의 노력이 돋보인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SKT는 독자적인 스마트폰 생태계 조성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왔다. 공모전, 컨퍼런스, 교육, 앱개발 페스티벌 등을 통해 개발자들은 독려하고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T스토어에 등록하도록 유도해왔다.
T스토어는 지난 해 9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던 T스토어는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일반 휴대폰에서 구동되는 위피(WIPI) 기반의 콘텐츠까지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6월 T스토어는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데 이어 7월 200만 가입자를 넘어섰고 8월 누적 다운로드 수 2700만을 다시 넘어서며 국내 대표 앱스토어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더해 10월 현재 하루 매출 1억원을 돌파하며 실제 수익에도 조금씩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비스 초기 불과 10만명 남짓했던 T스토어 사용자도 현재 500만명을 넘어섰다. 6500여개에 불과했던 콘텐츠도 현재 6만개를 넘어섰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선 찾아볼 수 없는 토종 애플리케이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늘며 개발자도 T스토어의 문을 두드리며 양질의 애플리케이션이 T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SKT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갤럭시탭 출시와 함께 2만여종의 태블릿PC용 콘텐츠 서비스에 나섰다. 멀티 플랫폼 전략을 표방하고 있는 SKT는 향후 T스토어를 통해 스마트TV, 내비게이션도 지원할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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