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이 "임권택 감독의 사모님이 나를 싫어한다"고 밝혔다.
김동호 위원장은 24일 오후 방송된 MBC'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임권택 감독의 사모님이 나를 싫어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호 감독은 "사모님에게는 공적이 3명이 있다. 그 중 공적 1호가 나다"며 "나를 싫어하는 이유는 술을 마시다 임감독하고 한잔 더해야겠다고 생각나면 무조건 집으로 쳐들어갔다"고 고백했다.
이후 "임감독의 사모님이 나 때문에 개포동에서 일죽으로 이사를 갔다. 아마 제가 찾아올 수 없도록 멀리 이사를 간 것 같다"며 자신이 공적 1순위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2순위는 태흥영화사 이태원 사장이고, 정일성 촬영감독이 공적 3호다"며 "임 감독이 하류인생을 찍기 전에 담배를 끊었는데 그때 정일성 감독이 임권택 감독을 다시 피게 만들고 자신은 담배를 끊어서 공적이 됐다"고 밝혀 주변을 폭소케했다.
한편 이날 김동호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아시아 최고의 국제영화제로 만들었던 비화와 나이를 잊게 만드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MC 강호동을 비롯한 스텝 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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