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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발전 해외사업 육성...한국의 GE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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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공기업 선진화 대항해 시대]<1>한국전력

"원전·발전 해외사업 육성...한국의 GE 도약"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 기간을 전후에 G20 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KEPCO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대형걸개그림을 걸어놓은 한국전력의 삼성동 본사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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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의 2011년은 2020년 뉴비전(해외매출 260억달러, 국내 매출 59조원, 글로벌 톱 5 전력그룹사) 달성을 향한 사실상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해 창립 49주년에 이 비전을 내놓은 바 있다. 2020 비전 달성의 핵심은 국내에서 유일한 전력판매 및 발전사업자로서의 안정적 운용을 통해 전기판매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해외에서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이다.


해외사업의 양대 축은 원자력발전소와 화력(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및 운영의 수주이며, 또 하나는 녹색기술로 대표되는 스마트그리드(차세대 지능형전력망)사업의 본격화다.

22일 한전의 최근 각종 사업 성과와 사업계획을 점검한 결과, 2020년 비전은 내년부터 차질없이 추진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각 사업부가 김쌍수 사장에 보고 한 내년도 비즈니스플랜에 따르면 해외매출에서 내년은 34억달러, 이어 2013년에는 두 배가 넘는 72억달러를 달성해 2020년(260억달러) 목표를 향해 착실하게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매출의 경우, 내년 42조원, 2013년 49조원으로 2020년(59조원) 목표에 상당히 근접하게 된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김쌍수 사장이 2008년 9월 취임한 이후 첫해가 과감한 조직개편과 인사단행, 혁신적 원가절감으로 조직 선진화에 기여했다"면서 "지난해와 올해는 전기판매 사업자라는 낡은 이미지와 비용 중심의 경영패러다임을 유틸리티(에너지및 엔지이어링)기업과 수익중심(profit center)으로 대변화를 이끌어낸 원년이다"라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수익중심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정착되고 실질적인 수치(매출ㆍ 실적)로 보여주는 해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KEPCO Way 내년부터 해외로=2020년 글로벌 톱 5 유틸리티(에너지·엔지니어링)기업을 향한 김쌍수호의 깃발은 켑코(KEPCOㆍ영문 사명)이고, 항로는 켑코웨이(KEPCO Way)로 요약된다. 한전 고유의 기업문화인 'KEPCO Way'는 지난해 연말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쾌거 등으로 한 단계 도약한 KEPCO의 글로벌 위상을 반영한 것이며 동시에 이같은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재창출하는 원동력인 한전만의 '혼(魂)'이다.

"원전·발전 해외사업 육성...한국의 GE 도약" 김쌍수 한전 사장



한전은 이를 위해 원전관련 유관 비(非)발전사의 영문사명도 KEPCO로 통일했다. 원전 설계, 시공, 감리를 담당하는 한국전력기술(KEPCO E&C), 전력계통별 전력정보기술(IT)의 한전KDN (KEPCO KDN), 원전 핵연료 설계와 제조를 담당하는 한전원자력연료(KEPCO NF), 원전 유지 보수의 한전KPS(KEPCO KPS) 등으로 일원화됐다. 한전과 KEPCO 계열사들은 이에 대해 "전력그룹사 브랜드 통합으로 해외사업 경쟁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한전은 이를 통해 내년부터 터키, 말레이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핵심 4개국에 역량을 집중해 2020년까지 10기 이상의 원전 수주사업을 달성할 계획이다. 터키와는 시놉지역 원전건설을 두고 한전과 터키 국영에너지회사간에 공동선언과 연구를 마쳤고 원전 기본사항(위치, 규모, 사업방식 등)에 대해 정부간 협약(IGA)이 체결될 예정이다.


본계약을 체결하면 사업비는 4기를 합해 대략 2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남아공은 향후 원전 6기 건설을 목표로 내년 원전 입찰을 준비중이다. 양국은 지난달 9일 원전협정을 체결했고, 칼레마 페트루스 모틀란테 부통령이 한국의 역할에 충분하다는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외에 말레이시아,인도, 아르헨티나, 베트남 등과도 원전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전은 기존에 UAE 원전건설은 종합공정률을 내년 중 18%를 달성해 적기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UAE원전 사업비로) 벌써 4500억원이 들어왔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1월께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원전 기공식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전·발전 해외사업 육성...한국의 GE 도약"


◆발전사업, 유연탄 등 핵심자원 인수도 탄탄대로=한전이 신사업으로 원전이 주목받고 있지만 화력발전소의 해외성과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다다랐다. 올들어서는 멕시코 노르테 가스복합발전소 입찰에서 일본과 프랑스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쳤고 필리핀 산타리타 발전소 인수, 지난달에는 일본 스미토모상사와는 지난달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UAE에서 15억달러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특히 삼성물산과는 연초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정부가 추진하는 6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풍력ㆍ태양광발전 복합단지 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어 총사업비 38억달러에 이르는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소 건설ㆍ운영 사업도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를 따냈다.


캐나다사업은 2500MW 발전 단지를 오는 2016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카자흐사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운영 수익을 담보로 건설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설계ㆍ시공ㆍ감리 계약 등을 체결하면 내년 상반기 중 건설에 착수해 2016년 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와 별도로 내년 2월에는 필리핀 리스본스타 가스복합화력발전소(600MW)의 지분을 인수할 방침이다.


2030년 전 세계 시장규모 8700억달러(약983조원)에 이르는 스마트그리드에 대비해 제주 실증단지사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실시간 요금제도, 스마트미터(디지털 계량기), 지능형검침시스템(AMI),전기차 충전소 및 전기차 충전요금제도 등의 기술개발과 상용화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핵심연료 확보와 관련해서는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우라늄 정밀탐사를 추진해 3년 뒤에 생산하며 매장량 4억2000만t의 호주유연탄광산 지분, 매장량 10억t의 인도네시아 유연탄 등을 인수했다. 이로써 발전용 유연탄을 연간 2400만t어치를 획보해 자주개발률을 34%로 높였다.


한전은 이를 통해 내년도 해외매출 34억달러를 원전건설(15억7000만달러), 수화력 및 신재생(11억4000만달러)에서 대부분을 얻고 스마트그리드 4000만달러, 자원개발 6억4000만달러에서도 7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내년에는 총 1000MW규모의 발전사업을 신규로 수주하고 유연탄 연간 3200만t, 우라늄 연간 2000t을 확보해 자주개발률을 각각 45%와 40%까지 높일 방침이다.

"원전·발전 해외사업 육성...한국의 GE 도약" 지난 8월 27일 삼성동 본사 한빛홀에서 열린 '중소기업 상생협력 전진대회'에서 김쌍수 사장(왼쪽 7번째)과 전력그룹사 사장단,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왼쪽 8번째)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재육성 원가절감 동반성장도 나선다 = 한전은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내부 조직도 한층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 중에 전체 인력의 3%수준인 500명의 글로벌 핵심인재를 육성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규모(공사발주, 용역, 구매 등)도 올해 수준(10조원)이상을 유지하고 협력중소기업에는 2500만 달러의 수출 지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또한 선진국 수준의 출산, 가족 친화환경을 구축하고 서민지원 포털인 다(多)누리시스템을 통해 정부의 저출산 문제 해결과 친서민정책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특히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기업들과 함께 매년 일정 금액을 에너지복지기금으로 출연해 이를 저소득층의 에너지구입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부 경영평가 2년 연속 S등급과 4000억원의 구입전력비 절감, 신공법을통한 5539억원의 건설투자비 절감 등을 통해 전기요금 인상분의 최대한 내부혁신으로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김쌍수 한전 사장은 "2020년에는 매출 85조원(해외매출 27조원), 원전설계 등 세계 최고기술 25개를 보유하겠다"면서 "전기판매 사업 외에 원전, 원전서비스, 민간발전사업 등 해외사업을 5~6개 이상 육성해 미국의 GE(제너럴일렉트릭)같은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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