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지난 15일부터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가 16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무형유산 3종목 가곡·대목장·매사냥을 '유네스코 무형유산 대표목록(Representative List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에 등재키로 결정했다.
1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그동안 등재된 8종의 무형유산에 이번 신규 등재 유산 3종을 더해 총 11종의 무형유산 대표목록 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그간 등재된 8종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01년 5월18일 등재), 판소리(03년 11월7일 등재), 강릉단오제(05년 11월25일 등재),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09년 9월29일 등재) 등이다.
등재유산 3종 중 '매사냥'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벨기에, 프랑스, 몽골 등 11개국이 공동으로 등재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총 24개국 위원국으로 구성된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2008~2012년 임기의 위원국으로 활동하고 있고 특히 이번 5차 회의에서는 부의장국을 수임하고 있다"며 "또 유네스코 대표목록 등재 여부를 심사하는 심사보조기구(6개 위원국으로 구성)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등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분야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무형유산 대표목록 제도는 국제사회의 문화 다양성에 주목, 인류 공동의 무형유산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보호해 다음세대까지 전승하기 위한 것이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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