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요코하마 APEC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 13일 카싯 피롬 태국 외교장관과 한-태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15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번 한-태 외교장관회담은 김 장관 취임 후 태국과 첫 회담으로 김 장관은 태국이 한국전에 참전한 전통적 우방국임을 강조하고 한-태 관계가 계속 굳건히 발전해 나가도록 카싯 장관과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싯 장관은 한국 기업의 대태국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한국인 관광객 100만명이 태국을 방문하는 등 한-태 관계 현황에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김성환 장관과 한-태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카싯 장관은 태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보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추진 중이며 특히 녹색성장,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 등 첨단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한다고 하면서 이 분야에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카싯 장관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태국측이 관심을 갖고 있는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제시하면 적극 검토하고 우리 기업들에도 적극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지난 10월 한-ASEAN 정상회의에서 우리측이 제안한 한-메콩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태국이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메콩지역 개발 협력에 있어 태국측의 긴밀한 협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싯 장관은 메콩 지역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지원을 환영한다며 메콩 지역 개발 협력을 위해 양국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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