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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우들 절망딛고 거울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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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환자 메이크업캠페인 등 뷰티나눔
-녹차밭 일구고 공병 활용 등 친환경 경영도 앞장

"유방암 환우들 절망딛고 거울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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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난 8일 오후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2시간 가량 진행된 메이크업 강좌가 막바지에 접어들 무렵, 환우들의 얼굴은 빛이 났다. 푸석하고 핏기없던 얼굴이 복숭아 빛으로 물들었다.

외모뿐 아니라 마음까지 밝아졌기 때문일까. 변화된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소녀같은 얼굴로 해맑게 웃음짓는 환우들은 그간 유방암을 앓으면서 방치해왔던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시 한번 보듬었다.


박옥희(가명ㆍ46세)씨는 "유방암 수술 후 한 번도 나를 가꿀 여유나 당당한 아름다움을 보여줄 용기가 없었다. 하지만 이젠 거울을 다시 볼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이 3년간 진행하고 있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의 일환이다.

◆일등 뷰티기업, 나눔도 1등 = 아모레퍼시픽은 여성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아모레퍼시픽은 '아름다운' 기업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는 머릿기름 장사를 하던 어머니로부터 원료구매, 상품제조, 판매에 이르는 노하우를 하나하나 전수받은 고(故) 서성환 회장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서 회장은 생전에 "우리 회사의 모태는 나의 어머니다. 우리 회사는 여성이 키운 기업"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사후에 그의 지분과 퇴직금 등은 모자가정의 자립을 위해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됐다. 이혼이나 사별로 인해 수입이 막연해진 모자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마이크로 크레딧(무담보 소액대출 제도)사업인 '희망가게'는 벌써 80여개에 이른다.


이런 아모레퍼시픽의 노력들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2010ㆍ2011' 평가에서 국내 뷰티헬스 업계 최초로 'DJSI 월드' 편입이라는 성과로 돌아왔다.


회사 관계자는 "경제적 성과 뿐아니라 환경, 사회영역에 대한 성과공개 확대가 DJSI 월드 지수 편입에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아모레의 성장 비결은 녹색유전자 = 아모레퍼시픽은 친환경에 대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제주도와 강진의 불모지를 가꿔 52만평의 녹차밭을 일구고 매년 9000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다.


또 1993년 품질, 환경, 서비스에 대한 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한 이래 환경학교, 우리들꽃 캠페인, 국내 최초 환경보고서 발간, 이니스프리 공병 재활용 캠페인, 국내 최초 탄소라벨 인증제품 출시 등 남들보다 앞서 지속적이고 꾸준히 환경보호활동을 실천해 왔다. 특히 올해는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이해 국립생물자원관과 희귀식물보호를 위한 공동연구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 소명인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가 지향하고 있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바탕으로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 위해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과 기업 활동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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