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2010년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도 첫경기부터 시원한 골폭죽을 터뜨리며 기분좋은 첫 승을 거뒀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FIFA랭캥 21위)은 14일 오후 중국 광저우 황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A조 예선 1차전서 지소연(한양여대), 박희영(대교), 권하늘(부산 상무)의 소나기골로 베트남(31위)에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이며 6-1 완승을 거뒀다.
첫 승을 거두고 순조롭게 출발한 한국은 16일 오후 5시(한국시각) 요르단(53위)과 A조 2차전을 갖는다. 요르단전서 승리를 거두면 한국은 4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한국은 전열을 채 정비하기 전인 전반 1분 베트남의 응유엔에 기습적인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7분 지소연의 동점골에 이어 전반 14분 박희영, 전반 27분 나우 우이린의 자책골, 전반 29분 권하늘의 골을 묶어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중반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한 한국은 후반 27분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박희영이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이어 권하늘이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6-1 승리를 확정했다. 박희영과 권하늘은 대회 2호골을 기록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총 7개국이 참가하는 여자축구는 조별리그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메달 색깔을 결정짓는다. 한국(세계랭킹 21위)은 중국(14위), 베트남(31위), 요르단(53위)과 함께 A조에 속해 있으며, B조에는 일본(5위), 북한(6위), 태국(32위)이 편성됐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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