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지소연(19, 한양여대)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지소연은 26일 FIFA가 발표한 올해의 여자선수 후보 명단에 마르타(브라질), 비르지트 프린츠(독일)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로는 순원(중국)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순원은 2001년과 2002년 모두 후보명단에 포함돼 각각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마르타, 프린츠 외에도 경쟁하게 될 후보들은 쟁쟁하다. 카밀 애빌리(프랑스), 패트미르 바즈라마즈(독일) 캐롤린 세게르(스웨덴), 크리스틴 싱클레어(캐나다), 켈리 스미스(잉글랜드), 호프 솔로, 애미 윔바흐(이상 미국) 등 여자축구 최고의 스타들이 모두 합류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지소연도 만만치 않다. 지난 8월 열린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실버볼(우수선수)과 실버부트(득점 2위)를 각각 거머쥐었다. 맹활약으로 현재 다음달 24일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수상이 유력하다.
한편 20세 이하 대표팀을 여자월드컵 3위로 이끈 최인철 여자대표팀 감독은 올해의 여자축구 감독상 후보에 가세했다. 그는 최근 막을 내린 피스퀸컵에서도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남다른 지도력을 과시하고 있다.
수상 결과는 내년 1월 1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발표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