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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인생은 아름다워'가 남긴 아름다운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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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인생은 아름다워'가 남긴 아름다운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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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SBS 주말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가 7일 63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동성애 논란과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주며 수많은 화제를 낳았던 '인생은 아름다워'가 시청자들에 남긴 것은 무엇이 있을까.

◆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인생의 아름다워'에서 단연 돋보였던 부분은 바로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다. 지금까지 자극적인 소재로만 그려져 왔던 동성애 역시 김수현 작가가 그려낸 인물들의 따뜻함이 있었기에 양지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동성애 이야기를 잠깐 하자만 태섭(송창의 분)과 경수(이상우 분)의 동성애로 인해 논란을 빗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전제가 깔려있기에 가능했다. 국내 안방극장에서 동성애 스토리가 이토록 자연스럽게, 또 적극적으로 그려졌던 드라마는 없었다. 이것이 바로 '따뜻한 시선'의 효과이다.

또 한평생 이 여자 저 여자를 만나면 바람을 피던 시부(최성훈 분)를 보는 가족들의 시선 역시 따뜻하다. 특히 평생 동안 마음고생하며 살아왔을 시모(김용림 분) 역시 겉으로는 면박을 주고 타박을 하지만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이 시청자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곤 했다. "마지막은 조강지처 옆에서 보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찾아본 시부를 맞이했고 지난 6일 방송에서 결국 소원대로 따뜻하게 생을 마감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 막장논란 빗겨간 착한 드라마
언제부턴가 주말드라마는 막장드라마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였다. 하지만 '인생은 아름다워'는 달랐다. 제목만큼이나 아름다운 인생을 드렸고 가족 한명 한명 모두가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있었다.


항상 아내 지혜(우희진 분)에게 잡혀사는 수일(이민우 분)도, 병준(김상중 분)의 잔소리를 들으며 살던 병걸(윤다훈 분)도, 가족들의 무게로 남모를 우울증에 걸렸던 민재(김해숙 분)도 양아들 태섭으로 인해 행복했다. 사회에서는 손가락질 당하는 태섭과 경수 커플 역시 가족들이 있기에 행복했다.


이들 사이에서는 막장이 끼어들 틈은 존재하지 않았다. '인생은 아름다워'이기에, 또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막장'은 처음부터 당치도 않은 드라마였다.


◆ 씨야 출신 남규리의 재발견
'인생은 아름다워'에는 베테랑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했다. 김용림 김영철 김해숙 김상중 등. 이들 사이에서 당당하고 상큼한 매력을 발산한 남규리. 그는 가수출신 연기자로 그동안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생은 아름다워'에 출연하면서 변했다. 깜찍하고 당찬 막내딸 양초롱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한껏 끌어 올렸다. 인기가수 출신이라는 것을 앞세워 주인공을 차지하지 않고, 정을영 PD와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들어간 것은 배우 남규리의 현명한 선택 일 것이다. 덕분에 이제 연기자 남규리라 불러도 손색없는 '배우'로 성장했으니 말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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