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클래식 최종일 5언더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최나연 공동 5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지존' 신지애(22ㆍ미래에셋ㆍ사진)가 기어코 시즌 2승째를 일궈냈다.
신지애는 7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데스가시고지마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 최종일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솎아내 이날만 5언더파,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첫날부터 선두에 나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우승상금이 18만 달러다.
신지애는 1, 4, 7, 13, 16번홀 등에서 차곡차곡 버디를 모아 추격자들을 제압했다. 4번홀을 제외한 나머지 4개 홀이 모두 파5홀이라는 것이 이채. 파5홀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버디를 사냥했고, 다른 홀에서는 스코어를 지킨 셈이다. 세계랭킹 6위 청야니(대만)가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고, 2타 차 2위(16언더파 200타)에 그쳤다.
지난 주 크리스티 커(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신지애에게는 특히 이번 우승이 '넘버 1 굳히기'의 동력이 됐다. 신지애는 "모든 샷이 다 마음먹은 대로 됐다"면서 "다음 주 대회(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에 불참할 예정이어서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는 일이 아주 중요했고, 또 해냈다"고 환호했다.
신지애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 간의 '상금퀸 경쟁'도 더욱 뜨겁게 됐다. '상금랭킹 1위' 최나연(23ㆍSK텔레콤)이 공동 5위(11언더파 205타)로 4만1275달러를 보태 178만3303 달러로 가까스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2위 신지애(177만9768 달러)와는 불과 3500달러 차. 최나연에게는 신지애가 다음 주 대회에 불참한다는 사실이 반갑게 됐다.
한국은 박인비(22)가 13번홀(파5) 이글에 버디 5개를 더해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8위(10언더파 206타)로 수직 상승했다. 강지민(30)과 김영(30) 등이 이 그룹에 합류해 5명의 선수가 '톱 10'에 진입했다.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한편 공동 69위(3오버파 219타)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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