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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UAE 파병은 원전 방어능력 전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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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과 관련해 "원자력 발전소 방어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모든 원자력 발전소 주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군에서 대공 방어망 등 경비와 안전을 맡는다"면서 "UAE가 이같은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이 계속 원전을 지켜줄 수 없는 노릇인 만큼 UAE 군이 이 능력을 갖도록 키워줘야 한다"면서 "우리가 파병하는 부대는 UAE의 군인을 훈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전 방어에 필요한 능력을 키워주는 것과 함께 원전 건설을 위해 현지에서 일하는 우리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파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의 설명을 들어보니 현지 훈련시설이나 숙소가 우리 시설보다 훨씬 잘 갖춰져있다고 하더라"면서 "사람만 가서 훈련시키고, 우리 자체적으로도 훈련을 하고 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UAE와 같이 국방력이 미흡한 나라는 우리하고만 군사협력을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지금 UAE에는 10개국 3000명의 군인이 주둔하고 있다. 대부분 서방국가들의 군대가 주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큰 협력사업을 할 때 그 나라가 중시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해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그런 것을 해줄 수 있는 나라가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다"면서 "UAE가 어떤 프로젝트를 할 때 아쉽게 생각하는 것이 군사협력이고, 군사협력을 해줄 수 있는 나라에 우대를 해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번 프랑스와 (원전 수주를 놓고) 경쟁할 때 프랑스는 직접 지켜주겠다는 약속까지 했다"고 소개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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