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IBK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내년 이후에는 실적 개선 여력이 있지만 단기 모멘텀이 악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8000원에서 17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박태영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LED부문 매출액 증가세가 당초 전망에 못 미칠 것"이라며 "LED 부문 영업이익률은 2분기 9%에서 3분기 3.1%로 하락할 것"으로 파악했다.
3분기 LED부문 매출액은 2861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57억원 감소한 89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TV시장에 전체적으로 강한 재고조정이 실시되며 LED 출하량 증가가 재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카메라 모듈부문은 크게 성장하며 LG이노텍의 실적을 지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아이폰4 카메라 모듈 물량이 반영되며 카메라 및 터치(SnO)부문은 2분기 적자에서 벗어나 전 분기 대비 107.9%증가한 매출액 2201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아이폰 신모델이 출시될 수 있기 때문에 카메라 모듈 실적의 호조는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단기적인 성장 모멘텀은 약화됐지만 카메라 모듈 부문이 꾸준히 성장하며 LED BLU TV수요 역시 점차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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