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IT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전망 속에 전자전기 업종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1달 만에 10만원돌파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LG전자는 전날보다 1900원(1.93%)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달간 주가 조정을 받은 후 최근 나흘간 상승하며 10만원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제일모직과 LG디스플레이도 각각 4.81%, 3.64% 상승하며 IT 관련주의 오름세를 견인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사흘간 약 10% 상승하며 이번 주를 마무리 했다.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전자도 각각 1.24%, 1.99%, 0.53% 상승하며 거래를 끝냈다.
반면 LG이노텍은 0.75% 하락하며 IT주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부터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살아날 것 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으며 하반기 IT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에 대해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휴대폰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적자 규모는 3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감소해 스마트폰 비중 증가로 내년 2분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내낸 LG전자의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1% 증가한 87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맥쿼리증권은 "IT패널 가격이 지난달 하반기 하락세를 멈춰 4분기부터 순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LG디스플레이의 주가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IT업황 둔화가 제일모직 실적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반도체, LCD패널업체들이 사이클 하락기에 제품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제일모직 전자재료부문의 영업이익률은 매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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