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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알고보니 고금리 재테크 상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초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금리 연 4.5%, 연간 120만원 범위에서 납입금액 40%까지 소득공제'..요즘 잘 팔리는 고금리 재테크 상품 얘기가 아니다.


지속적인 저금리로 은행 예ㆍ적금 금리가 3% 초반까지 낮아진 가운데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종합저축)이 다시 뜰 채비를 하고 있다. 청약종합저축은 주택 청약을 목적으로 가입하는 적금이지만 금리나 부가 혜택이 쏠쏠해 다시 한번 주목이 예상된다.

청약종합저축은 통장 하나로 국민주택은 물론 민간건설 중형 국민주택, 민영주택, 공공ㆍ민간건설 임대주택 모집에 모두 청약이 가능한 통장이다. 종전 청약저축과 청약예ㆍ부금의 기능을 합친 것으로 지난해 5월 출시했다.


미성년자나 주택 소유자도 가입이 가능하고 적립식으로 월 2만원에서 50만원 이하까지 불입할 수 있다. 거치식으로는 1500만원까지 일시 납부가 가능하다.

출시 당시에는 시중은행의 다른 예적금 상품에 비해 금리 경쟁력이 높지 않았지만 최근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예ㆍ적금 금리를 낮추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 상품이 됐다. 특히 월급 생활자들이 받는 소득공제를 감안하면 실질금리 효과는 더욱 크다.


청약종합저축은 1년 이상~2년 미만 납입하면 연 3.5%, 2년 이상 납입하면 연 4.5% 금리가 적용된다.


소득공제를 세테크 효과도 만만치 않다. 청약종합저축은 월 10만원, 연간 120만원 범위에서 납입금액 40%(48만원 한도)까지 연말정산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간 48만원 한도면 연봉 4000만원인 근로자가 올해 신용카드로 1240만원을 결제해야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실효세율로 10만원 가까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한도범위다.


하지만 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7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종합저축 가입자는 지난 2월말 현재 사상 처음으로 900만명(좌)을 돌파한 이래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고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다.


지난해 5월 첫 출시돼 불과 5개월 만에 가입자 800명을 돌파했고 출시 10개월 만인 지난 2월 9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예비 가입군이 소진되고 초기 취급은행 실적 경쟁으로 몰렸던 고객들의 해약이 늘면서 8월말 현재 988만명으로 6개월 새 80만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종합저축 통장 출시 직전인 지난해 4월말 585만명에서 8개월 만인 지난해 12월말 1391만명까지 늘었다. 8월말 현재 전체 가입자는 1440만명이다.


이 기간 청약저축 가입은 계속 줄어 178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청약예금에는 201만명이, 청약부금에는 72만명이 각각 가입하고 있다.


종합저축 통장에는 아직 1순위가 없으며 8월말 현재 2순위는 573만8969명, 3순위는 414만3828명이다.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2순위는 384만7764명으로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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