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배우 이정진이 KBS2 수목드라마 '도망자 Plan B'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6일 오후 방송된 '도망자 Plan B' 3부에서는 멜기덱의 실체를 좇아 일본으로 건너간 이나영과 비의 심리전,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펼쳐 보였다.
후쿠오카 이민국에서 탈출한 지우(비 분)는 집요하게 쫓는 도수(이정진 분)를 뒤로 한 채 사라진 노트북을 추적해 진이(이나영 분)의 행방을 알아내는 한편, 청부살인을 지시한 미진(윤손하 분)의 소재를 캐내기 위해 나카무라 황(성동일 분)을 찾는다.
지우를 따돌리고 훔쳐낸 타블렛에서 멜기덱의 뒤를 잡으려는 진이. 그러나 별 소득없이 더 가까와질 수도 멀어질 수도 없는 카이(다니엘 헤니 분)와의 어정쩡한 관계만을 재확인한다.
사랑하면서도 서로를 다치게 하지 않으려 주춤거리는 카이와 진이.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 이 두 사람 사이로 천연덕스러운 미행자 지우, 미모의 여비서 소피가 끼어든다.
미진이 멜기덱이라 확신한 지우와 진이는 도수와 나카무라 황의 추적을 피해 미진이 안내하는 곳으로 질주한다.
이날 방송된 '도망자 Plan B' 3부는 주인공 캐릭터들의 매력과 감초 조연들의 호연 그리고 화려한 카체이스 액션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도수 역의 이정진은 남성미 넘치는 터프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극중 이정진이 맡은 도수는 출세욕구가 강한 외사부 수사과장으로 수사 과정에서 비와 대립각을 세우며 팽팽하게 맞선다.
도수는 과거 지우에게 총을 맞아 갈비뼈엔 금이 가고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인물로 매번 눈앞에서 놓쳤던 지우를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최근 물이 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진은 지난 추석 연휴 직전 개봉한 영화 '해결사'에서도 강렬한 악역 연기로 호평받은 바 있다.
'도망자 Plan B'에서 이정진은 늘 자신을 골탕먹이고 달아났던 지우 역의 비를 쫓으며 팽팽하게 대립한다. 비가 능청스럽고 코믹한 캐릭터로 웃음을 책임진다면 비는 터프하고 남성적인 매력으로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이정진을 비롯해 주연배우 비와 이나영, 다니엘 헤니, 감초 조연 성동일과 일본배우 다케나카 나오토 등의 열연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도망자 Plan B'는 7일 4부 방송으로 이어진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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