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조정국 기자회견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다음달 열리는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의 목표와 관련해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잡힌 세계경제의 틀을 마련하고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금융규제 개혁을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폐막 직후 열린 조정국 공동 기자회견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는 G20의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위기이후까지 내다보는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위기를 넘어 다함께 성장'을 모토로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곳에서의 진지한 토의와 의견 수렴은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ASEM에서 그동안 활동을 평가하고 세계 경제 회복에 필요한 개혁을 달성하기 위해 G20와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해준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ASEM 각국 정상들이 서울 G20 정상회의에 큰 기대를 표명하고 회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다짐한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한국 정부는 ASEM 회원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의 협력을 바탕으로 G20 서울 회의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ASEM의 성과에 대해 "가장 큰 성과는 '세계경제 거버넌스(국정관리체계)에 관한 브뤼셀 선언'을 채택한 것"이라며 "세계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보다 효과적인 세계경제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한 강력한 정치적 의지의 표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공동의 과제에 대해 ASEM 회원국간 구체적 정책 공조를 강화키로 한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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