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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도 행렬에 힘빠진 막걸리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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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던 막걸리주에 드디어 힘이 빠진 것일까. 국순당, 미디어플렉스 등 상반기 눈부신 상승세를 기록했던 막걸리주들이 일제히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기관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하락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30일 대표 막걸리주 국순당은 전거래일대비 3.81% 떨어진 1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제는 막걸리보다 소주에 주목해야할 시점으로 국순당 대신 진로를 최선호주로 선택한다는 한 증권사의 보고서가 주가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순당은 연초 8000원대 후반에서 출발해 꾸준하게 올라 지난달 중순 1만99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 반전, 현재 고점 대비 18% 가량 떨어진 상태다. 신고가를 달성했던 9월 중순 전후로 기관의 매도가 집중됐는데 특히 지난 29일에는 기관이 총 4만4049주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상반기 막걸리 업체 참살이엘앤에프를 인수하며 막걸리 열풍에 동참했던 미디어플렉스 역시 상승여력을 잃은 지 오래다. 지분 인수 비용이 매출 대비 과했다는 인식이 커진데다 최근 막걸리 시장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막걸리 열풍이 주춤해진 것이 원인이다.

영화투자 및 배급전문업체이자 오리온의 자회사인 미디어플렉스는 지난 5월 초 참살이엘앤에프 인수를 통해 막걸리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7000원대였던 주가가 1만2000원대 초반으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지속적인 조정을 거쳐 현재 8000원대로 다시 내려앉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 9월 한 달 동안에는 기관이 단 3일만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도를 기록, 매도 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막걸리 월간 내수량은 지난 5월 정점에 이른 뒤 6월과 7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시장은 정체기로 접어든 가운데 업체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판매비가 증가, 막걸리 업체의 성장률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신영증권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국순당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40.8% 감소한 42억원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순당이 제조시설 증설을 완료하면서 판매비 집행을 크게 늘린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이 됐다"며 "업체 간 경쟁 과열에 따른 판매비 증가는 불가피해 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0.5%, 16.7%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국순당의 목표주가 역시 2만3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낮춰졌다.




강미현 기자 grob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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