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배당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주장했다.
이원선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주당 배당금을 증가시키겠다고 발표한 맥도날드와 록히드 마틴, 크로거 등의 주가 반응이 양호했다"며 "배당수익률이 평균 5%대로 높은 글로벌 담배 기업들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익률에 목말라 있는 위험회피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배당주 선호현상이 기대되는 첫번째 근거로 내세웠다.
미국의 사례를 살펴보더라도 최근 위험 회피자들이 선호했던 MMF나 회사채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기대치 이하로 떨어짐에 따라 새로운 투자 대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배당 수익은 위험을 싫어하는 투자자들을 주식시장으로 유도할 수 있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며 "한국에서도 예금 금리가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실질 금리가 배당수익률에 못 미치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기업들의 현금 사정이 여유로워서 실질적인 배당 여력이 제고되고 있다는 점도 배당주 매력을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됐다.
통상 10~12월에 배당주 강세가 나타난다는 점도 배당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로 제시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고배당 포트폴리오의 10~12월 수익률을 보면 지난 2003~2009년까지 총 일곱 번 가운데 다섯 번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실적 전망이 양호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SK텔레콤과 GKL, 웅진씽크빅, 휴켐스, KT&G, 강원랜드, 외환은행, 삼양사, 빙그레 등을 꼽았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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