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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태풍 휩쓸고 간 인천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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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경기장 지붕 파손 등 피해 속출

[곤파스]태풍 휩쓸고 간 인천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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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0년만에 수도권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로 인해 인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초속 20~30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곤파스는 이날 오전 6시35분쯤 인천 강화도에 상륙한 후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해 오전 11시 쯤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다.

이로 인해 인천은 현재 바람이 잦아 들고 파도가 잔잔해지는 한편 비도 그치는 등 태풍이 지나간 상황이다.


하지만 곤파스가 할퀴고 간 상처는 깊다.

이날 오전 6시쯤 인천 문학경기장을 덮고 있던 지붕막 7개가 강풍으로 찢어져 100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수 재질인 테프론 막으로 구성된 지붕의 강도는 매우 높아 웬만한 태풍으로는 끄떡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곤파스의 강도를 짐작케했다.


이밖에도 인천에선 태풍이 휩쓸고 간 후폭풍이 거세다.


인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중구청 청사가 한전 제물포 지점의 전선이 끊어지면서 오전 6시부터 한시간 동안 정전됐고, 인천대교 전구간이 강풍으로 인해 오전 5시55분부터 7시 10분까지 교통 통제됐다.


창문이 깨지고 간판이 추락하는 사고도 수두룩하다. 인천 서구 가정동의 한 아파트는 한꺼번에 8가구의 유리창이 모두 깨졌고, 숭의동 축구전용경기장 건설현장의 가림막도 대부분 강풍에 무너져 차량 1 대가 파손됐다.


신흥동에서는 15m 길이의 입간판이 쓰러지면서 차량 4대가 부서졌다.


시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인천 시내에서 가로수 5개가 쓰러졌고, 10개의 간판이 추락했으며, 47곳의 베란다 창문이 추락하는 등 사고가 잇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단 태풍이 지나간 만큼 피해 상황 파악과 긴급 조치 등에 주력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안전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는 한편 피해가 발생한 곳을 신속하게 신고해 조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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