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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루FTA]1년5개월만 타결..9개월 '진통'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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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한국-페루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비교적 짧은 기간인 1년5개월만인 30일 타결됐다.
그러나 타결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도 많았다.


양국 FTA협상은 지난 2008년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두 정상은 당시 정상회담 후 2009년부터 FTA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키로 했고, 실제 2009년 3월부터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

이후 양국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7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했지만 10월 첫 난관에 봉착했다.
상품 양허안을 놓고 서로 의견이 엇갈린 것.


페루에서 수입되는 농산물 중 협정 대상품목 포함ㆍ제외 품목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은 올해 7월까지 무려 9개월간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우리 측은 자동차ㆍ전자제품 분야에서 즉시 혹은 단계적 관세철폐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페루산 농산물의 수출범위와 물량을 놓고 서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농산물 세이프가드 적용 범위의 경우 협상이 타결된 당일 오전에야 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 대표단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에서 보다 유리한 관세조건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비교적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페루는 남미에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는 나라로 외국에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각광받고 있다. 과거 칠레 FTA에서 타결한 것보다 내용면에서 훨씬 앞서며 포괄적"이라면서 "1년 반이면 긴 시간이 아니다. 보통 FTA체결에 2년 정도 걸리며 이는 페루와 한국의 입장에서도 평균 소요된 기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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