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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루FTA] 페루는 어떤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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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한국과 페루가 협상을 시작한지 약 1년5개월 만인 30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페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페루는 남아메리카 중부 태평양 연안에 있는 나라로 15세기 케추아족의 잉카 제국이 탄생한 곳이다.
1532년 에스파냐의 F.피사로에게 정복된 후 300년 동안 에스파냐의 지배를 받았으며, 1821년 독립 선언 후 1824년 완전한 독립을 달성했다.

정식명칭은 페루공화국(Republica del Peru)으로 북쪽으로 에콰도르ㆍ콜롬비아, 동쪽으로 브라질, 남동쪽으로 볼리비아, 남쪽으로 칠레와 국경을 접하고 서쪽으로 태평양과 맞닿아 있다.


페루가 우리나라와 가까워 진 것은 최근 양국간 정상회담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11월 페루를 국빈 방문하자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도 1년 뒤 국빈 방한했다.

올해는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포폴리시오 페루 외교차관 등이 양국을 교차 방문하기도 했다.


FTA협상 역시 2008년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서 두 정상이 만나면서 시작됐다.
당시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2009년부터 FTA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했고, 실제 2009년 3월 협상에 돌입해 이날 협상이 타결됐다.


한국의 대페루 수출은 2006년 29.9%에서 2008년 54.2%로 증가추세다.
2009년의 경우 자동차ㆍ가전제품ㆍ기계류ㆍ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6억4100만달러를 수출했고, 수입액은 9억1900만달러로 2억78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지만 이는 수입물량 증가보다는 페루의 주요 수출품인 광물의 국제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페루의 한국 수출은 아연광과 동광 등 광물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징어와 붕장어 등 수산물도 주요 수출품이다.
또한 페루는 알레한드로 톨레도 대통령이 2001년 대통령 선거에서 원주민 출신으로서는 처음 대통령이 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페루 한인 이민역사는 1974년 박만복 전 국가대표 배구 감독이 페루 여자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1000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한인의 90%가 수도 리마에 살고 있으며, 의류 판매와 수산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


현 가르시아 대통령은 1985년과 2006년 두 차례 대통령에 당선됐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취임 후 빈곤 축소 및 소득 불균형 완화를 추진 중이다.
동시에 이전 정부의 시장지향적 경제 정책과 안정적 재정 정책이라는 기본 정책틀을 유지하며, 현 정부의 주요과제로 빈곤퇴치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두고 있다.


또한 남미 공동체 창설 추진을 제의하고, 후지모리 전 대통령 문제로 톨레도 대통령 정부 시절 내내 불편했던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해 일본으로부터 경협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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