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최근 티저 영상을 공개한 MBC '장난스런 키스'(이하 장키)의 김현중이 배우로서도 자리를 굳힐 수 있을까.
SS501의 멤버로 활동했던 그는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의 성공으로 인해 가수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인지도를 넓혔다. 차기작인 '장난스런 키스'에서 그는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찼다.
김현중이 배우로서 기대되는 이유는 배역에 대한 이해도와 몰입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김현중은 순정 만화와 같은 이미지를 그리고 있는 '꽃남'에 이어 '장난스런 키스'에서도 인물적인 특징을 제대로 표현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김현중은 전작인 '꽃남'에서 자상하고 마음 따뜻한 윤지후 역할을 제대로 해냈고, 이번 작품에서도 완벽하고 도도한 백승조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장난스런 키스' 제작발표회 때 공개된 영상에서도 김현중(백승조)은 오하니(정소민)와의 해프닝을 재미있게 그려내 화제가 됐다.
'꽃남'과 이미지가 비슷한 '장난스런 키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현중은 "원래 학원물이나, 고등학생으로 나오는 작품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 최근 소속사를 옮겨서 휴식도 취할 생각도 있었지만 작품이 너무 좋았고, '꽃남' 때의 아쉬운 점도 만회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번 고등학생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점은 김현중의 연기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
최근 김현중은 배용준 최강희 박예진 소이현 이나영 이보영 이지아 등이 소속된 키이스트로 소속사를 옮겼다. 김현중이 키이스트로 소속사를 옮긴 이유는 가수 보다는 배우로서 이미지를 굳히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 때문이었다.
김현중이 전 소속사와 계약이 끝났을 때도 그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하지만 그를 영입하려던 회사들은 음악을 주로 하는 회사들이어서 그의 구미를 당기게 하지는 못했다. 그는 좋은 선배들에게 연기 지도를 받으며 배우로서 거듭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김현중은 '꽃남' 때 지적 받았던 발음 문제도 교정하려고 노력중이다. 그는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기 위해서 코르크 마개를 입에 물고서 연기 연습을 하고 있다. 다소 흐릿했던 발음을 교정해, '장난스런 키스' 때에는 제대로 대사전달을 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의 대담함도 배우로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현중은 제작 발표회 때도 초초함보다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런 여유로움이 작품에도 투영돼, 그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김현중 정소민 이태성 이시영 정혜영 강남길 등이 출연하는 '장난스런 키스'는 오는 9월 1일 MBC를 통해서 방송된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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