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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찾지 말고 어디서나 맘 놓고 무선데이터 쓴다

SK텔레콤 데이터 무제한 시대 활짝 연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더이상 '와이파이(WiFi, 무선랜)'가 되는 지역을 찾아 이리저리 옮겨다닐 필요가 없게 됐다. 월 정액 요금을 내는 것만으로 어디서나 마음놓고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무제한서비스가 SK텔레콤에 의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26일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와 모바일인터넷 전화서비스 요금제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인가받음에 따라 즉시 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SK텔레콤이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8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데 따라 기존 가입 고객도 8월1일부터 무선데이터 무제한 사용을 소급 적용받게 된다.

따라서 월5만5000원이상 올인원 요금제 가입자 가운데 8월에 데이터 사용량을 초과한 사람 역시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통한 무선데이터 접속을 무제한으로 허용해주는 것으로, 와이파이보다 편리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와이파이의 경우 무료지만 구축된 지역을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하지만 데이터 무제한서비스는 휴대폰 사용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월5만5000원 이상의 올인원 요금제 사용고객에게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네트워크에 큰 부하가 없을 경우에는 모든 트래픽의 무선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지만 과도하게 부하가 걸릴 경우 음악, 동영상 스트리밍 등 일부 서비스를 제한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경쟁사들은 '무늬만 무제한'이라고 지적하는 상황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약관상 네트워크 부하가 있을 경우 일부 서비스를 제한한다고 명시해 놓았지만 지금보다 6배에 달하는 네트워크 용량 확보를 통해 사실상 서비스가 제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스마트폰 요금제 하나로 노트북, PMP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에서 무제한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를 최대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업계 최초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경쟁 통신사들의 대응도 주목된다. KT는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계획은 없지만 와이파이 지역을 더욱 늘려 늘어나는 무선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오즈(Oz)' 서비스를 통해 통신 3사중 가장 경쟁력 높은 무선데이터 요금 정책을 갖고 있었지만 SK텔레콤의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가 시작됨에 따라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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