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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글리츠 "유럽, 더블딥 가능성 크다"

과도한 재정적자 축소 등이 경제성장 해쳐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콜럼비아대 교수가 유럽경제의 더블딥(Double-dip·이중침체)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티글리츠 교수는 아일랜드 RTE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단지 재정적자 상태를 표면적으로 낫게 보이기 위해 좋든 싫든 고수익 투자를 축소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라 주장했다.

지난해 그리스 재정위기 이후 유럽 국가들은 각국의 재정적자 규모를 유럽연합(EU) 기준인 3% 이내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 회복속도도 둔화되는 양상이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유럽 대부분 국가들이 3% 기준선을 인위적으로 맞추려 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현실성이 없고, 한쪽면만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에 유럽이 더블딥으로 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문제는 유럽이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각국이 하는 대로 하면 일본식 장기침체의 전례를 밟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유로존의 경제성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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