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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글리츠 "美 경제 추가부양책 필요"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사진)가 미국 경제에 대한 추가 부양책 시행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6일 스티글리츠 교수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회복세가 빈혈 증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정부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종류의 잘 다듬어진 추가부양책에 나서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가 진행한 그동안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큰 도박을 벌였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현재 미국 경제 회복세는 매우 약할 뿐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에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 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9000건 늘어난 47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 45만5000건을 웃도는 것임은 물론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발표되는 실업률 역시 전달 9.5%에서 9.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분명히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내놓아야만 하는 상황"이라면서 "투자 수익률·교육·인프라·기술 등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잘 짜여진 방법의 경기부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미국이 현재 처해있는 장기 국가 부채 문제와 저성장 문제 역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날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인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핌코 최고경영자(CEO) 역시 "미국은 현재 디플레이션으로 가고 있으며 경제정책들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확률은 25%"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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