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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마스터스 대회 우승..US오픈 타이틀 ‘청신호’


[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 2위)가 US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페더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마디 피시(미국·세계 36위)와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 오픈 단식 결승에서 2-1(6-7(5) 7-6(1) 6-4)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과 동시에 2연패를 달성했다.

준결승에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키프로스·세계 20위)를 꺾고 올라온 페더러는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피시를 맞아 초반 고전했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5-7로 패한 데 이어 2세트도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쳤다. 특유의 완급조절을 앞세워 2세트를 따낸 페더러는 3세트에서 안정된 서브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개인 통산 63번째 투어대회 단식 우승으로 이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페더러는 “최근 감각이 좋았기 때문에 경기 내내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 첫 세트를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다. 자책하지 않고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16일 로저스컵 준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두 대회 연속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오는 30일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전망을 밝게 했다.

박종규 기자 glory@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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