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저가상품 선호로 슈퍼마켓 PB상품 인기

GS수퍼, 흰우유 이어 만두 출시예정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소비심리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저가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지속되면서 생수와 우유, 생필품 등 유통업체의 PB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GS수퍼마켓이 올 들어 이달 15일까지 상품별 매출을 조사한 결과 김치와 생수, 우유 등 각각의 상품군에서 저가 PB(자체브랜드) 상품들이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구매고객 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동안 GS수퍼마켓의 PB상품인 '함박웃음 포기김치(2종류)'를 구매한 고객은 '종가집 포기김치(3종류)'를 구매한 고객보다 1.4% 많았다. 함박웃음 포기김치는 kg당 4650~5320원으로 종가집 김치 5950~7950원에 비해 21.8% 이상 저렴하다.


생수도 '함박웃음생수(2L)'를 구매한 고객이 '삼다수(2L)'를 구매한 고객보다 1.8% 많았다. 함박웃음 생수는 490원으로 삼다수 800원에 비해 39% 저렴하다.

우유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GS수퍼마켓이 지난 5월20일 국내 최저가로 선보인 '1974우유(900㎖)'의 경우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흰우유 중 가장 많은 고객이 구매해 서울우유와 같은 유명 브랜드들을 제치고 매출액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육포 역시 PB상품이 전체 육포 매출의 83%를 차지할 정도이고, 비식품인 함박웃음 각티슈, 종이컵, 키친타올, 위생장갑 등도 각각의 상품군에서 가장 많은 고객이 구매한 상품으로 꼽혔다.


GS수퍼마켓은 아직 실물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야채, 과일 등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올라 가정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PB상품이 인기인만큼 신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 다음 달 초에는 유명 브랜드보다 40% 가량 저렴한 '1974만두'를 선보이고 이를 초저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임병옥 GS수퍼마켓 마케팅팀장은 "생활비는 한정돼 있는데 신선식품 구입비용이 크게 오르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상품의 구입단가를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좋은 품질의 PB상품을 개발해서 더 많은 고객들이 가격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