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PGA투어 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겠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괴물' 김경태(24ㆍ사진)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파72ㆍ7507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 첫날 공동 12위로 선전한 뒤 "연말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나갈 계획이 있다"면서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경태는 2007년 프로에 데뷔해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매경오픈 등 국내프로골프 사상 초유의 '개막 2연승'을 일궈내 '괴물'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던 한국의 '차세대 기대주'다. 김경태는 그 해 3승을 수확해 신인왕과 상금왕, 대상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한 뒤 일본으로 건너갔고, 지난 5월 3년 만에 드디어 다이아몬드컵에서 우승해 일본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군림하고 있다.
"최경주, 양용은 등 선배들이 동반라운드를 통해 코스 공략에 대해 많은 도움을 줬다"는 김경태는 "안개로 지연되는 등 쉽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후반 특히 어려운 홀들을 파로 잘 막았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만족해하면서 "내일은 일단 3라운드 진출을 위해 스코어를 지키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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