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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양용은 "어게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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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개막 '마지막 메이저'서 타이틀방어, 우즈와 1, 2라운드 한조에서 '진검승부'

[PGA챔피언십] 양용은 "어게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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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드디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제92회 PGA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이다.

올해는 특히'바람의 아들' 양용은(38ㆍ사진)이 타이틀방어에 나서는 대회다. 12일 밤(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파72ㆍ7507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서 양용은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미국 교민들이 대회장으로 몰려 둘고 있고, 국내 팬들도 밤잠을 설칠 채비를 끝냈다.


양용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시아 최초의, 그것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역전우승을 일궈내는 쾌거를 일궈냈다. 대회조직위원회도 이를 감안해 양용은과 우즈를 1, 2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묶어 '흥행조'로 편성했다. 오후 10시20분 10번홀(파4) 출발이다. 양용은과 우즈가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난 셈이다.

양용은으로서는 물론 이 대회 우승 이후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양용은은 지난 4월 마스터스 공동 8위로 '기대치'를 높였지만 갑작스럽게 임팩트 타이밍을 잃어버리면서 시즌 내내 고전하고 있다. 17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이 마스터스를 포함해 고작 두 차례이고, '컷 오프'도 네 차례나 된다.


하지만 못할 것도 없다. 양용은은 언제나 위기에서 살아남는 잡초 같은 본능이 꿈틀거리고 있다. 사실 우즈는 더 심각하다. 지난해 11월 '섹스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코치 행크 헤이니와의 결별과 목 부상,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과의 '이혼설' 등에 이어 지난주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녈에서는 18오버파 298타로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스코어를 작성했다.


경기 내용도 참담했다. 호쾌했던 드라이브 샷과 '컴퓨터 아이언 샷'은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고, 트레이드마크인 '클러치 퍼트'도 온데 간데 없다. PGA투어 홈페이지(www.pgatour.com)에서도 급기야 우즈를 우승후보 10위권 밖으로 밀어냈다. 이래저래 자존심이 상한 우즈는 일찌감치 대회장에 도착해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를 코치 삼아 스윙교정에 나서는 등 절치부심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일단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의 '세계랭킹 1위' 등극 여부가 더 큰 화두다. 미켈슨은 마스터스 우승과 함께 곧바로 '넘버 1'에 오를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늘 '2%'가 부족하다. 지난주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는 4위만 해도 되는 상황에서 최종일 8오버파를 치며 자멸했다.


이때문에 우승후보로는 오히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같은 '영건'들이 지목되고 있다. 매킬로이는 지난 5월 퀘일할로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고, 브리티시오픈 공동 3위,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공동 9위 등 '메이저챔프'를 향해 서서히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그래서 '아이돌스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이 이 대회에 특별초청받았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노승열에게는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호기다. '한국군단'은 최경주(40)와 위창수(38), 김경태(24),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과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도 동반 출전한다. J골프가 13일과 14일은 오전 3시, 15일과 16일은 오전 3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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