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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에 '시프트' 7000가구 공급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위례신도시에 장기전세주택(시프트) 70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민선5기 주택정책 추진방안'에서 이 같이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김효수 주택국장은 이날 "서울시는 위례신도시에 총 1만60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라며 "이 중 40% 이상인 7000가구를 시프트로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프트는 서울시가 도입한 장기전세주택 프로그램으로 2007년부터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전세 시세 80% 이하의 가격에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과 하남시 등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에는 총 4만6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분양이 2만6220가구, 임대가 1만9780가구다. 현재 서울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위례신도시 공동시행자로 지정돼 있으며 2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김효수 국장은 이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지에서도 도시형 생활주택을 지어 소형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조합원이 분양 신청 시 아파트 1가구 외 도시형 생활주택을 추가로 신청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시 조합원들이 대부분 큰 평형대를 원하기 때문에 작은 평수대를 잘 짓지 않는다"며 하지만 최근 시대가 바뀌면서 소형 평형대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이 같은 방안을 내놓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고시원의 공급은 줄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국토부에 국민주택기금 지원 대상에서 고시원을 제외하거나 건립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요청한 상태다.


또 서울시는 휴먼타운의 규모를 자치구마다 단독주택 밀집지역 1곳, 다가구·다세대 밀집지역 1곳으로 2곳씩 총 50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휴먼타운은 현재 3곳이 시범지구로 지정돼 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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