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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시프트 강남대전"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분양시장은 불황이지만 시프트(장기전세주택)의 몸값은 치솟고 있다. 부동산 회복 기대감이 떨어져 위험성이 큰 분양보다는 안정적인 임대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시프트는 임대아파트와는 달리 매달 나가는 임대료 없이 주변 전세의 70~80% 수준의 임대보증금만 있으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시프트가 유엔 산하기관인 유엔해비타트로부터 올해 특별대상을 받은 것도 이같은 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덕분이었다.

입지여건이 우수한 도심 인기 지역에 공급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8월 공급예정인 시프트는 강남권에 집중돼 있어 어느때보다도 관심이 높다.


26일 SH공사에 따르면 8월에 강남권인 세곡1(42가구)ㆍ2(202가구)ㆍ3지구(199가구) 등에 총 443가구의 시프트가 공급된다. 세곡지구는 강남구 세곡동에 있어 빠른시간 내 양재동과 수서동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용인 고속화도로, 분당고속화도로와 3호선 수서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강일2지구 1단지와 2단지에서도 60㎡이하 324가구, 60~85㎡ 230가구, 85㎡초과 173가구 등의 시프트가 나온다. 서울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강일2지구는 하남시의 접경지대로 북쪽으로 구리시와 마주보고 있는 강변 단지이다. 북쪽으로는 한강이 맞닿아 쾌적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꼽힌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2차 재건축 아파트에서도 60㎡ 이하 42가구의 시프트 물량이 예정돼 있다. 9호선 사평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인근에 원촌초, 서원초, 원촌중, 반포고 등 우수 학군들도 많다.


이와함께 송파구 마천1ㆍ2지구에도 700가구 이상의 시프트가 공급된다. 마천1지구에서는 전용면적 60㎡이하 207가구, 60~85㎡이하 58가구 85㎡이상 83가구가 각각 나온다. 마천2지구는 60㎡이하 242가구, 60~85㎡이하 56가구, 85㎡이상 84가구 등 382가구로 구성된다.


이밖에 동대문구 답십리 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60㎡이하 시프트 20가구도 8월에 나온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올해부터 시프트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매년 1만가구 이상을 공급해 오는 2018년까지 총 13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게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건설형시프트를 주축으로 1만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첫 공급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7800여가구가 공급된 것에 비한다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SH 관계자는 "시프트는 중산층의 주택 소유 욕구를 억제해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시민의 주거생활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주택시장에 있어 공공부문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 전세시장 안정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공급된 시프트 2242가구 청약접수 결과 경쟁률은 평균 7.1대1을 기록했다. 공가가구로 재공급한 신내2지구 84㎡의 경우 3가구 모집에 총 434명이 신청해 최고 144.7대1을 기록했고 장지지구 59㎡의 경우 역시 3가구 모집에 327명이 몰려 10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신규물량인 상암9단지와 12단지는 각각 8.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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