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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도권 청약저축 '강남 시프트' 등 분양물량 풍성

7월보다 물량 다소 늘어난 1만8000여가구 청약 예정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주목할 만한 기회가 찾아왔다. 8월 분양 시장에 서울을 포함한 경기 주요 지역에서 저축 물량이 대거 쏟아지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청약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주상복합, 임대 포함)는 44곳, 1만8329가구로 조사됐다. 7월(1만319가구)보다 8000여가구가 늘었다.

특히 청약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을 비롯해 공공택지 전용면적 85㎡이하 물량이 대기 중이다. 서울 강남권(세곡, 강일2, 마천지구) 장기전세주택과 안양 관양지구, 의정부 민락2지구 공공분양이 주요 단지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고액 청약예금 가입자는 서울 용산구, 성동구 재개발 물량을, 부금 및 소액예금 가입자들은 동작구 사당동, 용산구 원효로1가 역세권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청약저축 가입자


다음 달 서울 강남권 일대에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SH공사는 서울 강남구 세곡지구(443가구), 강동구 강일2지구(727가구), 송파구 마천지구(730가구)에 장기전세주택 1900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은 1560가구다. 지구별로 세곡지구 443가구, 강일2지구 554가구, 마천지구 563가구가 저축 물량으로 배정됐다.


이들 지역 중 마천지구는 지금까지 보금자리주택, 국민임대, 장기전세주택 등이 공급됐던 세곡지구, 강일2지구와 달리 지구 내 첫 신규공급 단지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천지구는 송파구와 하남시 접경지대에 위치한 택지지구로 천마산, 캐슬렉스CC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3차뉴타운 거여·마천지구도 서쪽에 위치한다.


지구 내 초중고 부지가 건설되며 걸어서 10분이면 서울지하철 5호선 마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청약자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이하여야 한다는 조항이 적용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올해 초부터 분양이 연기돼 왔던 안양시 관양지구의 첫 공급도 8월 이뤄진다. LH는 관양지구 B-1블록에 97~98㎡ 225가구, 110~111㎡ 817가구를 분양한다. 전량 청약저축자 대상 물량이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계약일로부터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B-1블록은 북쪽으로 관악산 자락에 인접해 주거쾌적성이 좋고, 초등학교 부지가 가깝다.


2009년 9월 관양지구 C-1블록(전량 85㎡초과로 구성) 분양가는 3.3㎡당 1338만~1405만원이었다. B-1블록은 전용 85㎡이하 주택으로만 구성됐고, 입지가 C-1블록보다 열세한 점을 감안해 분양가는 이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 민락2지구도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B5블록은 112㎡ 312가구, B6블록은 99~113㎡ 530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지구 동쪽을 지나며, 동쪽에는 광릉수목원과 용암산이 위치해 주변 녹지율도 높다. 또한 민락천은 민락2지구 내를 관통하는 하천으로 지구 조성사업과 함께 재정비된다.


상계장암지구보다는 서울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지구 규모면이나 풍부한 녹지 환경은 더 뛰어난 편이다. 인근 민락동 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 평균 3.3㎡당 시세는 770만원이고 상계장암지구 분양가가 813~822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


두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 1131번지 영아아파트를 재건축해 451가구 중 79~156㎡ 12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중 청약부금 및 소액 예금자 대상 물량은 79~112㎡ 85가구.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나 입주가 2011년 11월로 예정돼 등기 후 전매가 바로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7호선 남성역을 걸어서 1~2분 정도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학군 역시 남성초등, 사당중이 도보 통학권내에 위치한다. 현재 조합원 물량 시세는 중소형아파트 기준으로 79㎡ 5억~5억2000만원, 112㎡ 6억8000만~7억원으로 3.3㎡당 2060만~2260만원 수준이다.


용산구 원효로1가 41의 1번지에 동아건설이 주상복합 559가구를 분양한다. 38층 높이의 3개동 규모로 53~338㎡ 타입이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전체 가구수의 절반이 중소형아파트다.


원효로1가는 최근 3년간 신규 분양이 없었던 지역으로 2007년 6월에 분양된 주상복합 리첸시아용산(260가구)이 마지막이었다. 지리상 서울역과 용산역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서울지하철 1호선 남영역, 4호선 숙대입구역, 6호선 효창공원역이 인접해 있다.


최근 용산구에 분양한 신규 주상복합 분양가는 평균 3.3㎡당 2773만원선이었고 원효로1가 리첸시아용산 중소형(전용면적 85㎡이하) 시세는 현재 3.3㎡당 2100만원 수준이다. 이점을 감안하면 중소형 분양가는 대략 2100만~2300만원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중소형의 경우 계약일로부터 3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삼호가 전북 익산시 모현1가 194의 4번지 모현주공을 재건축해 1581가구 중 83~183㎡ 37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청약부금 및 소액예금 가입자 대상 물량은 83~113㎡ 293가구다. 2008년 11월 이후 익산시에서 오랜만에 분양되는 신규 물량이다.


익산e편한세사상은 익산1,2산업단지 근로자 수요를 흡수시킬 수 있는 배후 주거단지로서의 여건을 충족시킨다. 대규모 재건축 단지이기 때문에 주변 학군, 편의시설은 잘 갖춰져 있고 호남선과 KTX 정차역 익산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익산시 입주 3년 이하 새 아파트의 중소형아파트가 현재 3.3㎡당 470만원에 형성돼 있어 이 부분을 감안한 분양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동부건설이 용산구 한강로2가 189번지 국제빌딩주변제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지상 36층 2개동 155~241㎡ 12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를 짓는다. 이 중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자에게 공급되는 물량은 155~216㎡ 48가구다. 분양가상한제 미적용으로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단지 인근 주상복합 용산시티파크, 파크타워 시세는 3.3㎡당 3292만~3523만원에 형성돼 있다. 분양가는 이와 비슷하게 3.3㎡당 300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동구 옥수동 일대 대규모 단지 일반분양이 8월에 진행된다. 삼성물산이 성동구 옥수동 500번지 옥수12구역을 재개발해 1821가구 중 80~176㎡ 10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의 대부분은 중대형으로 배정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옥수역이 모두 걸어서 10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현재 거래 가능한 조합원 물량 시세는 대형아파트 기준으로 3.3㎡당 2100만~2700만에 형성돼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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