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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골' 지소연 "득점왕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20세 이하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독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메시' 지소연(한양여대)의 득점왕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에서 끝난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알렉산드라 포프와 킴 쿨리크에게 각각 2골씩 허용하는 등 대량 실점하며 독일에 1-5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8월1일 나이지리아-콜롬비아전 패자와 3·4위전을 갖는다.

한국은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FIFA 주관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지소연과 이현영 김나래(이상 여주대) 등 보배같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세계 무대에 알리는 수확을 거뒀다.


특히 지소연의 활약은 반짝반짝 빛났다. 지소연은 동료 김나래와 함께 FIFA 기술연구그룹(TSG)이 뽑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 후보 10명에 뽑혔다.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수상에서는 한 발 멀어졌지만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타이틀이 있다.

바로 득점왕이다. 지소연은 이날도 어김없이 골 폭죽을 터뜨리며 득점왕 경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날 같은 그라운드에서 뛴 경쟁자 포프를 끝까지 긴장케 했다.


지소연은 0-4로 뒤지던 후반 19분 그림같은 오른발 슛으로 한국에 첫 골을 안겼다. 팀이 큰 점수 차로 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주눅들거나 포기하는 기색없이 매서운 승부근성을 발휘한 것.


지소연은 특유의 돌파로 문전으로 쇄도한 뒤 기막힌 페이크 동작으로 수비수를 간단히 제치고 여유있게 오른쪽으로 드리블, 오른발로 감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 골키퍼도 어쩔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이번 대회 7호골.


하지만 포프는 이날 페널티킥 골 하나를 포함해 두 골을 추가하며 9골로 한 걸음 더 앞서 나갔다. 그러나 포프와 지소연 모두 똑같이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판도가 바뀔 수도 있을 전망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지메시' 지소연이 득점왕이라는 큰 꿈을 이룰 수 있을 지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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