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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우상은 없다. 내가 아이돌 되겠다"..FIFA, 집중 조명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내 우상? 그런 건 없다. 내가 (후배들의) 아이돌이 되겠다."


'지메시' 지소연(한양여대)의 당돌한 플레이가 세계 축구를 놀라게 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는 28일(이하 한국시간)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지소연을 집중 조명하는 와이드 인터뷰를 실었다.


지소연은 인터뷰에서 우상을 묻는 질문에 "남자 축구에서도, 여자 축구에서도 따로 우상은 없다. 내 스타일을 발전시켜서 어린 선수들이 나를 아이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당찬 대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FIFA는 29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보훔에서 펼쳐질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지소연은 현재 6골로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7골)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결승 진출과 득점왕을 모두 노리고 있는 지소연의 힘의 원천을 알아보고 싶다"며 그와 인터뷰를 열었다.



다음은 FIFA와 지소연의 일문일답.


-월드컵 4강. 지소연에겐 어떤 의미인가.
▲한국 여자축구가 월드컵 4강까지 오르게 되어 너무 기쁘다. 개인적으로는 내 기술을 국제 무대에서 펼쳐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게 너무나 행복하다. 언젠간 반드시 미국으로 진출하고 싶다.


-4강에 만날 독일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물론 매우 강한 팀이다. 하지만 우리의 견고한 조직력을 보일 수 있다면 충분히 이길 수도 있다고 본다. 지난 몇 달 간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그리고 세상에 꺾지 못할 팀(unbeatable)은 없다.


-독일 포프와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다. 예상은.
▲지금 당장 예상 결과를 말하는 건 어렵다. 하지만 포프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둘다 앞으로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내가 득점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나래. 정혜인과 호흡이 잘 맞는다. '매직 트리오’라고도 불리는데.
▲모두 친한 친구들이다. 하지만 '매직 트리오’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단 세 명만이 아닌, 팀 전체 모든 선수들의 장점을 말하고 싶다.


-스스로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스피드를 갖춘 드리블과 결정을 짓는 능력.


-지소연은 팀에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감독님이 나를 많이 생각하시는 걸 알 수 있다. 감독님은 늘 우리가 한 방향을 향해 뭉쳐서 나아가야 한국 여자 축구가 발전한다고 말씀하시고 동기를 불어넣어 주신다. 나는 큰 기계의 톱니바퀴일 뿐이다.


-축구를 처음 시작한 동기를 말해달라.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시작했다.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공을 차는 걸 보고 한 감독님이 나에게 축구를 해보라 해서 그때부터 시작했다


-마지막 질문. 당신의 우상은 누구인가.
▲우상은 없다. 남자든, 여자든. 다만 내 스타일을 발전시켜서 아이들이 나를 아이돌로 삼았으면 한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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